제천시 청전1차주공아파트 매매가 '껑충'치솟아....외부 투기세력 개입 의혹!

- 제천 지역내 아파트 5년 주기로 등락하나, 올해 첫 폭등세 보여...
- 현재 청전1차주공아파트 총 매매 수 117건, 외부 투기용 매입으로 알려져

▲ 제천시 청전 1차주공아파트 6동 모습 (사진 유소진기자 21.6.29)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시 청전동 일대 저층아파트들이 재건축 추진으로 올해 2월부터 가격이 폭등해 재건축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투기세력 개입의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천지역의 아파트는 5년 주기로 등락해 왔으나 올해처럼 저층 아파트(매매 1억안팍)의 폭등세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제천지역의 저층 아파트인 청전주공1차 아파트가 기존 2000만원대였던 매입가가 현재는 매매가 8000만원까지 폭등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올해 들어서만 총 117건의 매매가 이뤄졌고 대부분이 외부 투기용 매입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전 1차주공 아파트는 1978년에 준공해 15동 640세대로 현재 42년이 지나 건물 일부에서 철골이 노출됐으며 건물 곳곳에 금이 가는 등 노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청전 1차주공아파트 쪽문 근처에 예비안전진단 통과 현수막이 부착됐다.(사진 유소진기자 21.6.29)

이 같은 현상으로 청전동 일대 저층 아파트 중심으로 재건축준비위원회(가칭)를 설립하여 올해 초 예비안전진단 현지 조사를 제천시에 의뢰해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이어 재건축준비위원회(가칭)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 제천지역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 회장직을 맡고 있어 마치 재건축이 확정된 것인듯 몰고 가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재 청전 1차주공아파트는 기초 단계인 현지 조사만 마친 단계이며, 이후 정밀안전 진단과 재건축 지정 등 단계를 거치기 위해서는 족히 10년정도의 시일이 걸린다는 전문가의 견해다.

제천지역 A부동산관계자는 "청전 1차주공아파트는 매물을 내놓고 리모델링까지 해놔도 매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다"라며 "하지만 올해 갑자기 매매가가 폭등하면서 투기세력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전 1차주공아파트 매매가격의 폭등으로 소유자들은 좋은상황이지만 현재 이 아파트의 소유자 상당수가 외지인이라는 점에서 지역주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청전 1차주공 재건축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준비위원회가 발족되기전에 이 아파트가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라며 "해당 아파트 재건축과 인터넷 커뮤니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외부인들이 이득만 취하고 빠지는 일이 없도록 여러 대책을 세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제천시 관련 부서는 "절차상 관계 서류는 접수하겠지만 서류 접수가 곧 재건축 승인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재건축 승인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전 1차주공아파트 외에도 인근 아파트들까지 매매가가 증가하고 있다.

시영아파트는 100세대 규모로 1982년(40년차)에 준공됐으며 17평형 기준 올해 초엔 4000만원대에 거래되다 6월들어 6000만원대까지 올랐다.

또한 청전 1차주공과 시영아파트 인근인 고암 주공아파트도 매매가가 훌쩍 올랐다는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고암 주공아파트는 500세대에 총 14동으로 1986년(36년차)에 준공해 13평형 기준으로 지난해 2000만원이였던 매매가가 올해 6월 매매가 6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반면에 청전동 비둘기아파트는 현재 13평형의 매매가가 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대조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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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