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천시, 이틀연속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해...방역당국 긴장

- 전날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4명이 확진된데 이어 추가 확진 4명 발생
- 식사 모임 등을 통해 밀접접촉으로 드러나...

▲ 제천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JD News 유소진 기자 = 17일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이틀 연속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국적의 4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외국인 확진자만 이틀 새 8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4명은 20대 1명, 30대 2명, 40대 1명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자들과 식사 모임 등을 통해 밀접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된 8명중에 3명은 지역의 모 제조업체에서 단기 근로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취업을 위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아 이들이 거주중인 청전동 원룸일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천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44명을 검사한데 이어서 불법 체류자들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범위를 확대중이다.

이어 제천시는 지역에 거주중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음성확인증 제출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이슬람 문화권 종교의식인 ‘라마단’수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확진자들 중 일부는 진술을 기피하거나 언어소통에 애로가 많고, 신고된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고 있어 정확하고 빠른 역학조사가 힘든 상황입니다."며 "제천시민 모두가 불안해 하지 않으시도록 철저한 조사와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23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누적 확진자 3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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