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제천·단양 위원장, 인천공항철도 사장 겸직 반발

지역위원장,공항철도 사장 지책 중 하나 택일
두 가지 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것은 무리
택일 미루면 충북도당과 중앙당사에서 시위
내년 지방선거 승리도 담보할수 없다.
이후삼. "겸직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걱정해주는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

▲2일 시청 프리핑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전 더불어 민주당 중앙 정책위원회 부의장 장인수

JD News 이용희,유소진 기자 =더불어 민주당 전 장인수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은 이후삼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을 향해 “위원장과 인천공항철도 사장 중 택일(擇一)하라”고 요구했다.


2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 전 부의장은 "이 위원장의 인천공항철도 사장 취임은 제천·단양의 자부심이자 자랑이지만, 위원장과 인천공항철도사장을 겸직하는 것은 숭고한 생명을 희생하며 국가를 지키려 했던 제천의 의병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인천공항철도가 외견상으로는 민간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어 겸직 제한 규정이 없으니 지역위원장 직책과 겸임해도 무방하다는 논리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며 " 많은 당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전 부의장은 "이후삼 지역위원장에게 지역위원장 직책과 공항철도 사장 직책 중 하나를 조속히 택일하라"고 밝혔다.

만약 이후삼 위원장이 차일피일 택일(擇一)을 미루고 두 가지 책무를 동시에 수행하려는 무리수를 둔다면 뜻을 같이하는 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회 평당원들과 함께 충북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도 1인 시위를 펼칠 것임을 강하게 밝혔다.


특히 "게도 구럭도 다 잃는다는 옛 속담 처럼 두 개 모두를 잃을 수 있다"며 "지역위원장 장기 유고는 지역위원회의 혼란과 분열로 이어지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전 부의장은 "일주일 전부터 입장을 표현하기 위해 이 위원장에게 5회 이상 전화하고 2회 이상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연결되지 않았다"며 "입장문과 성명서를 내는 것은 이 위원장과 소통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후삼 위원장은 장인수 전 부의장의 기자회견과 관련 본지와 인터뷰에서 "겸직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당과 지역과 다 협의해서 하는 일들인데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지만 장 전 부의장이 걱정해주는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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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