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공공 임대주택 관리비 문제로 입주 주민들 불만 폭주

-공공실버주택


▲제천 공공실버주택


JD News 이용희 기자 = 제천시 청전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실버주택에 입주한 주민들은 과도한 관리비 문제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공공실버주택은 국가유공자와 홀몸노인, 65세 이상의 저소득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거 안정과 생활환경 향상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며, 2020년 11월에 최초 입주했다.

공공실버주택은 10층 규모의 101동 1개동 전용면적 24㎡ 90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영구 임대주택이다.

영구임대 전용 면적 24㎡의 임대조건은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를 수급하는 가군의 경우 임대보증금 212만9000원에 월 임대료 42,350원, 가군 외 나군의 경우는 임대보증금 1,034만 6천에 월 임대료 107,530원으로 다른 임대 아파트에 비해 적게 책정되어 있어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복지 개념이 큰 공공실버주택의 공동 전기료 및 일반 관리비가 주변 임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많이 나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전기료 및 일반 관리비 비교표

위 표와 같이 8평형 공공실버주택과 32평형 강저리슈빌을 비교해볼때 리슈빌 공동전기료는 5,580원이 나오는 반면 실버주택은 10,900원씩이나 나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경비비 또한 리슈빌은 9,550원 부과되지만 실버주택같은 경우 41,670원씩이나 나와 4배 이상 차이가 나 주변 임대주택보다 너무 높아 본연의 목적이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이에 따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비슷한 규모의 하소동 주공 1단지 49㎡(14평형) 임대아파트 12월 관리비는 6만원정도가 부과되는 것에 비교하면 공공실버주택의 관리비가 매우 비싼 편이다.

▲ 홈네트워크 방식

또 공공실버주택은 최신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가춰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출입문 및 실내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게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해보지 않은 노인들이 많아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데, 교대로 경비원이 1명씩 돌아가며 근무으로하기 때문에 민원처리가 잘 안돼 노인들이 매우 불편해 하고 있다.

입주자 A씨는 "공공실버주택은 주거시설 입주자 대부분이 고령자이거나 홀몸노인들은데, 노인들의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지금 부과되고 있는 관리비는 '요금폭탄' 수준이라고 말하며, 이렇게 부담스러운줄 알았으면 들어오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자B씨는 "입주할 때는 돈 없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고 까다롭게 몇 개월씩 자격심사까지 하더니, 막상 입주하고 나니 관리비가 임대료보다 더 나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LH는 생활편의와 입주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이 설치돼 있는데다 국민임대단지 등에 비해 단지 가구 수가 적어 가구당 관리비 단가가 높다고 설명했다.

제천시는 "행복주택 입주민의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LH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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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