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호수가 하나 되는 시간, 안개 속에 잠긴 가을의 풍경

산자락을 따라 내려온 새벽의 안개가 호수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정자와 짙은 산 그림자는 고요한 수면에 또 하나의 풍경을 그려낸다.
하늘은 연분홍빛으로 물들고, 물안개는 바람조차 조심스러운 듯 천천히 흐른다.
아무 말 없이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마음도 호수처럼 잔잔해진다.
아름다운 풍경은 때로 화려함보다 고요함으로 더 깊은 감동을 전한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새벽의 평온함까지 사진 속에 담고 싶었다.
"안개는 풍경을 가리지만, 때로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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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