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 의 시선] 안개가 머문 강, 산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산과 강 사이를 흐르는 운무, 새벽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 되다

▲ 영월 선돌의 아침 /사진 정은택


깊은 산과 강이 만나는 계곡 위로 아침 안개가 천천히 피어오른다.

산허리를 감싸고 흐르는 안개는 마치 구름이 땅 위로 내려앉은 듯하고, 그 사이로 드러난 마을과 들녘, 굽이치는 강물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사진은 한순간을 멈추게 하는 작업이지만, 이 사진에서는 오히려 안개가 움직이고 빛이 변하는 시간이 함께 기록되어 있다.

오늘의 풍경은 말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이 아니며,
기다리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의 시간이라고.


“안개가 풍경을 가렸던 것이 아니라, 잠시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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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