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 의 시선] 가을이 온다

초록의 세상 한가운데, 잠시 멈춘 시간

▲“작은 생명 하나에도 자연의 이야기는 머물러 있다.”/사진 정은택



그 작은 공간에 잠자리 한 마리가 가느다란 풀줄기에 내려앉아 있다.

주변의 잎과 풀들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숲을 채우고 있지만, 잠자리는 그 가운데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려하게 드러내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순간.

카메라를 들고 자연을 바라보다 보면 문득 알게 된다.

우리가 지나치던 평범한 풀숲에도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고 있고,
그들의 짧은 순간 하나하나가 소중한 풍경이 된다는 것을.

오늘 만난 잠자리는
숲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작은 생명이었지만,
사진 속에서는 자연이 건네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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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