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 의 시선] 소원을 품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성의 손길

▲ 액운을 태워 보내고 소원을 품는 제의 순간/사진정은택


마을 사람들은 한마음으로 제를 지내며 풍년과 건강, 평안을 기원한다.

제를 올린 뒤에는 돼지머리에 정성을 올리고, 각자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액운을 태워 보낸다.

손에 들린 불씨는 단순한 불이 아니다.

지난날의 근심과 재앙을 태워 없애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려는 공동체의 염원을 상징한다.

돼지머리 정성은 마을의 화합과 가족의 행복, 한 해의 무사 안녕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불꽃은 액운을 하늘로 보내고, 남은 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희망이 된다.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제는 단순한 제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중한

전통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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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