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결국 내 편

부부의 인생은 사랑에서 시작해 동행으로 완성된다

젊은 날에는 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다.

백마 탄 왕자처럼 멋져 보였고,
세상 누구보다 좋은 사람이라 믿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다툼도 있었고,
아이를 키우며 웃고 울었다.

때로는 원망도 하고,
때로는 남보다 먼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긴 세월을 함께 건너고 나니
부부란 사랑보다 더 깊은 이름이었다.

70대에는 서로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전우가 되고,
80대에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존재가 된다.

인생의 황혼길에 문득 돌아보면
결국 내 편으로 남아 있는 사람,
함께 웃고 울어 준 사람은 바로 배우자다.

사랑은 설렘으로 시작하지만
부부는 동행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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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