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행 여객선 위에서 만난 자유의 날갯짓… 한 조각 새우깡에 담긴 바다의 추억

사람들은 손을 내밀고, 갈매기들은 망설임 없이 그 손끝으로 다가선다.
사진 속 한 마리 갈매기는 힘차게 날개를 펼친 채 공중에 멈춘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사람과 눈을 맞추며 작은 먹이를 건네받는 순간이다.
그 짧은 만남은 단순한 먹이 주기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특별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또 다른 사진에는 두 마리 갈매기가 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비상하고 있다.
흰 구름과 푸른 창공 사이를 가르는 날갯짓은 울릉도로 향하는 여행객들에게 설렘과 여유를 선물한다.
울릉도 뱃길에서 갈매기는 단순한 바닷새가 아니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동반자이자, 바다와 섬을 이어주는 상징 같은 존재다.
여행객들은 갈매기와 함께 사진을 찍고, 갈매기는 사람들 곁을 맴돌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 사진은 울릉도행 여객선 위에서 우연히 마주한 순간을 담았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사람과 새가 만들어낸 짧지만 아름다운 교감의 기록이다.
정은택 사진작가는 "갈매기가 손끝까지 다가오는 순간, 자연과 사람이 서로를 경계하지 않고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행의 설렘과 자유로움을 사진 한 장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갈매기처럼, 우리의 삶도 때로는 넓은 하늘을 향해 힘차게 비상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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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