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거장 송대관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7일 새벽, 고인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유족 및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송대관은 평소 지병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으나, 최근 예상치 못한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안타깝게도 응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조문 일정 및 발인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뒤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특유의 힘찬 창법과 감성을 담은 무대 매너로 세대를 아우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후배 가수들과 가요계 관계자들은 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송대관 선배님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분이었다. 후배들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가요계에서 큰 역할을 하셨다"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고인은 50년 넘게 가요계를 지켜오며 대중과 함께 호흡한 인물이었다. 그의 독보적인 창법과 무대 장악력은 국내외 공연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노래들은 오랫동안 팬들의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한편, 빈소에는 많은 동료 가수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조문 의사를 밝히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팬들 역시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