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설 명절 맞아 사람·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 총력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에 주력

충주시청전경

충주시보건소는 겨울철에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 음식물 섭취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특히 설 명절 기간 동안 대규모 가족 모임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음식물 보관 및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과일과 채소 깨끗이 씻기 △해산물 충분히 익혀 먹기 △손 씻기 등 기본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조리 종사자들에게 증상 발생 시 즉시 업무를 중단하고, 회복 후 최소 5일간 업무에서 제외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감염 의심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앙성면 비내섬 철새도래지 방역현장


또한, 충주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귀성객 이동에 따른 사람과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 체제를 강화한다.

최근 강원 동해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현재까지 27건 발생했으며, 경기 양주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4일과 30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가축사육농장, 축산차량,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철새도래지와 축사 주변 도로 등 방역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축산차량 내부까지 소독할 수 있는 새 장비를 활용해 방역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농장 방문객과 차량 운전자들은 반드시 거점소독소를 거쳐 소독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주시는 이번 설 명절 기간 사람과 가축의 전염병 확산을 막고 시민과 축산업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역과 식중독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해 명절 동안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