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소버스 폭발 사고…3명 부상, 시 대중교통 공백 최소화 총력

사고 원인 파악 위해 제작사·가스안전공사 협력 조사 예정

수소충전사고차량


충주시 목행동 수소버스 충전소에서 23일 오전 11시경 발생한 수소버스 폭발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주시는 즉시 사고 수습에 나서며 대중교통 이용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고는 수소버스 충전이 완료된 후 충전기를 분리하고 약 10초 만에 버스에 시동을 거는 순간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A씨와 B씨는 치료 후 회복 중이며, 열상과 타박상을 입은 C씨는 응급치료 후 추가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운수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수소버스는 지난 주말부터 계기판에 'F' 경고등이 점등된 상태였다.


이는 수소버스의 발전 주요 부품인 스택 이상을 알리는 경고등으로, 제작사에 문의한 결과 음성군 감곡면의 서비스센터로 입고를 권유받은 상태였다.


사고 당일은 센터 입고 전 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방문한 상황이었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김진석 부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사고 발생 직후 시내버스 18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대체차량 15대를 긴급 투입하여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향후 버스 제작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문관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소버스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수소버스의 안전성과 관련된 우려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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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