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집단고충민원현장조정회의

단양읍 저수구역에 위치한 양백마을의 상습적인 침수와 낙석 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통행 불편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의 조정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권익위는 주민들의 집단 고충 민원을 접수한 이후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정안을 마련했다.

양백마을 주민들은 단양역과 단양읍으로 연결되는 주요 진입로인 '달맞이길'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 도로는 홍수기뿐 아니라 비홍수기에도 자주 침수되어 올해에는 무려 87일간 사용이 불가능했으며, 이는 연중 기준 역대 최장 기간 침수 기록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주민들은 10km에 달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석회석 공장의 대형 차량과 함께 도로를 이용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졌다.

주민들은 수년간 관련 대책을 요구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올해 3월 권익위에 집단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민원 접수 이후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단양군, 충청북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강홍수통제소 등과 협력하여 다음과 같은 조정안을 마련했다.

우선, 단양군은 마을 진입로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충청북도와 협력해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교량 설치를 포함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낙석 및 결빙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도로를 보수하고, 침수 일수를 줄이기 위해 댐 운영 방식을 조정하기로 했다.

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댐 건설과 운영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행정기관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조정안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정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고,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권익위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고충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