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어진 따스한 찻그릇, 발우 정진수 개인전 개최

분청 찻그릇 전시회, 봄에 이어두 번째 이야기

정진수작가가 찻그릇을 만들기 위해 물레를 돌리고 있다.

발우 정진수 작가가 흙의 따스한 물성과 정감을 담아낸 분청 찻그릇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전시에 이어 두번째 개인전으로 충주 관아골갤러리에서 오는 26일 부터 30일 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차와 찻그릇이 전하는 깊은 철학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진수 작가는 차를 즐기는 순간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표현하기 위해 찻그릇을 만들어왔다.


흙이 가진 자연스러운 물성을 그대로 살려 빚어진 그릇들은 투박하면서도 정겹다.


그는 “조금 모자라거나 비어 보이는 그릇이 흙의 본질적인 따뜻함을 더 잘 전달한다”며, 도자기를 통해 삶의 위로와 쉼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도자기를 감상하는 자리가 아니라, 차와 그릇을 매개로 마음을 나누고 온기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충주 관아골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2024년 12월 3일부터 8일까지는 청년들에 친밀한 공간인 세상상회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와도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정진수 작가는 문경대학교 도자기공예과와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단법인 전통예절진흥회와 충주탄금문화다례원, 한국미술협회, 충주여성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충주에 위치한 발우도자기공방을 운영하며, 도자기를 통해 지역과 소통하며 차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달천수들차회’를 개최하며 지역 차 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찻그릇이 전하는 따뜻한 온기와 차향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에 대한 문의는 충주시 연원5길 16에 위치한 발우도자기공방으로 하면 된다. 문의 전화는 010-8238-3707이다.

이번 가을, 따스한 차 한 잔과 함께 정진수 작가의 찻그릇에서 전해지는 마음의 위로와 여유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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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