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매입 과정에서 재정적 부담과 관리 소홀로 시민의 혈세 낭비
지난 21일,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이정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제천비행장의 관리 부실과 예산 낭비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천비행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의 재정적 부담과 관리 소홀로 인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천비행장이 군사시설에서 해제된 지 2년이 지났고,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이관된 상황에서 매각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제천시가 매입하고자 하는 부지는 77,050㎡ 총26필지로 , 제천시가 이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약 368억 9천만 원을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천비행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 중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박달가요제, 2024년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 등 굵직한 축제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시민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이정임 의원은 최근 제천비행장에 조성된 꽃밭 사업이 예산 대비 관리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비행장에 심어진 백일홍, 버베나,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이 제대로 개화하지 않은 채 철거되었으며, 이에 투입된 예산이 낭비되었다고 지적했다.
2023년과 2024년 비행장 활주로에 파종된 흰색 메밀꽃 사업의 경우, 총 3억 2천 2백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화도 하지 못한 채 서둘러 철거된 유채꽃 등과 물품구인비에 포함된 포토존은 3년째 재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 영월군의 메밀 축제를 예로 들며, 제천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계적인 꽃밭 조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천비행장을 시민 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거나 한방과 관련된 다년생 식물들을 심어,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임 의원은 제천비행장 관리 부서를 이관할 때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향후 체계적인 관리와 예산 집행을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제천시가 제천비행장의 관리와 활용 방안을 더욱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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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