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하루 앞두고 준비 아슬아슬

-말로만 하는 안전대책??
-전기·소방 등 시설 없는 상태에서 점검 진행하고 '이상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9일 제천체육관에 아무 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합동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당국이 개막 행사장에 대한 형식적인 안점점검을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무대설치와 음향시설 등 개막식에 필요한 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형식적인 안전점검을 벌여 '이상없다'는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이날 충북도와 제천시, 경찰서, 소방서, 한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영화제 행사장에 대한 소방, 전기 등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했다.


또한 청풍호반에 설치된 야외 행사장에는 태풍 '카눈'이 직격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물만  남겨진채 아무런 조치도 없어 보였다.

이들은 청풍호변에 마련한 야외 행사장도 방문했으나 이곳 역시 무대 골조만 되어 있는 상태에서 태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만 하고 있는데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체크리스트에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은 "최근 오송사태를 보면서도 합동점검반의 형식적인 점검은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행태가 여전히 답습되고 있는 사례"라며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점검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점검반 관계자는 "내일이 영화제 개막일이다 보니 불가피하게 이날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10일 다시 종합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천 시민A씨는 "제천시는 매번 큰 행사를 치를때마다 날씨영향으로 행사를 그르치는 경향이많아 행사흥행은 커녕  예산낭비만 초래하는것같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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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