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글어 가는 가을… 제21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 ‘성황’

▲금수산감골단풍축제 

대한민국 대표 관광1번지 단양군 적성면의 가을 산행 축제인 제21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지난 2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축제가 열린 적성면 상리 일대는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금수산의 오색찬란한 단풍 향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축제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24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인기 트로트 가수 김태석, 금수봉, 현지, 서주경의 흥겨운 무대와 함께 풍물, 해금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 낭만을 선사했다.


가죽공예, 우드버닝, 쪽동백나무 공예 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건강체험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체험행사도 열렸다.


이 밖에도 농·특산물 판매와 오미자시음회, 인절미 만들기, 단양 쑥부쟁이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장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백미인 단풍산행은 상학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상학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 코스에서 펼쳐졌다.


남근석 공원과 서팽이고개 등 코스 곳곳에서는 기념품과 물, 경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해 산행에 재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산악회 대항 줄다리기와 산악회 최고기록 시상, 등산객 족욕체험 등 등산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치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금수산 단풍은 내달 초까지 절정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수산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 것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처음 불리기 시작했다.


1,016m 높이의 이 산은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미녀봉'이라고도 불린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서 북벽, 온달산성·다리안·칠성암·일광굴·죽령폭포·구봉팔문과 함께 제2 단양8경으로 꼽힌다.


금수산 일대는 가을이면 주홍빛으로 영근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감골’로도 전해진다.


이오윤 축제 추진위원장은 “축제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 준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을 단풍 1번지 금수산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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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