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담마을 유휴지 1만 300㎡ 규모...총 사업비 9억 원
- 팜파스 숲, 계절별 양귀비, 금계국, 황하 코스모스 등 초화원 조성
단양군이 충북 최고의 경승지로 사랑받는 도담삼봉 일원을 사계절 꽃향기 가득한 도담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
지난 18일 군은 단양읍 도담리 목공예소 일원에서 군 공무원,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담리 저수 구역 명소화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문근 단양군수도 참석해 추진 개요와 일정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도담리 저수 구역 명소화 사업은 연간 460만 명이 다녀가는 도담삼봉이 위치한 도담마을 일원을 경관체험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수 구역 편입 및 규제로 오랜 기간 피해를 보고 있는 도담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농외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농촌관광 모델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군은 도담삼봉 관광지 맞은편 도담마을 유휴지에 1만 300㎡ 규모 팜파스 숲과 계절별 양귀비, 금계국, 황하 코스모스 등이 피어나는 초화원(1만 7400㎡)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인 도담리 176-8일대는 현재 하천구역으로 고수 부지는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변 인접 지역은 갈대 등이 무성한 상태다.
군은 그 외에 휴게공간(4개소)을 만들고, 야자 매트, 보행로 정비를 통해 단양 황포돛배 탑승객들이 즐기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군은 사업비 확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와 4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댐주변 지역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한 상태로 오는 21일 수자원공사와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협약체결도 앞두고 있다.
이달 26일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종 심사를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공사와 군은 총 사업비 9억 원 중 절반씩을 부담해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도담마을 일원에는 특색있는 3만㎡ 규모의 대단위 꽃밭이 조성돼 사계절 관광객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자원공사와 단양군의 효과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협업모델 구축으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제2신단양’으로 주목받는 도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주요 관광지의 거점을 잇는 에코 순환루트 인프라 조성 사업이 진행 중임에 따라 이들 사업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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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