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만발한 단양 강변 야생화, ‘꽃 나들이’ 유혹

- 단양읍 별곡리∼상진리 수변...금영화,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등 피어

▲ 단양 상진리 비탈면 꽃밭 모습


충북 단양군이 사계절 아름다운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단양강 수변 인공 사면에 조성한 야생화 식생대에 알록달록 꽃들이 만발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1985년 신 단양 이주 시 조성된 단양호 주변 인공콘크리트 사면이 노후화되고, 토사와 비점오염물질이 강으로 유입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사업’에 착수해 아름다운 수변경관 조성에 나섰다.


군은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양읍 별곡리∼상진리 수변 및 단양역 앞 2.4km 구간에 생태복원을 위한 꽃씨 파종과 시비 작업에 정성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올해도 3만 1,379㎡의 면적에 금영화와 숙근천인국,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등 다채로운 야생화가 피어났다.


덕분에 단양 강변을 찾는 이들은 만발한 꽃내음을 맡으며, 황홀하고 행복한 산책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10월 단양 강변을 온통 금빛으로 물들여 큰 감동을 선사하며, 추억 속 명소로 자리 잡은 코스모스 꽃길은 올해에는 꽃양귀비 길로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상진리 장미터널부터 단양강 잔도 입구까지(1.2km) 1만 1,240㎡ 규모의 꽃밭에 지난해 11월 꽃양귀비를 파종한 단양읍은, 올해 3월 꽃양귀비와 금영화를 2차로 파종했으며, 성공적으로 꽃을 피워낼 수 있도록 틈틈이 잡초 제거와 물주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달 초쯤에는 빨강과 분홍색의 수만 송이 꽃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양고등학교부터 상진리 강변까지 1.2km 구간에 조성된 단양 장미터널에도 곧 수만 송이 장미가 꽃을 피워 장미꽃의 마법이 관광객의 마음을 매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다년간에 걸친 단양강변 꽃길 조성 프로젝트로 우거진 잡풀과 쓰레기가 사라지고, 계절감을 살린 꽃들이 활짝 피는 힐링 꽃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다시 찾는 일상 회복이 시작된 만큼 보다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꽃 산책을 즐기며 쌓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떨쳐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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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