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인원 5,700명 참여 목표...오는 3월부터 생산적 일손봉사 추진
- 1일 4시간 근무 원칙, 2만 5,000원 지급
충북 단양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역내 농가와 제조 분야 중소기업의 근심을 덜기 위해 생산적 일손 봉사 사업을 통한 인력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건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2억 5,400만원(도비 47%, 군비 53%)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 인원 5,700명 참여를 목표로 오는 3월부터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일손이 부족한 지역내 농가 및 제조 분야 중소기업으로 참여 대상은 만 75세이하 일할 능력이 있는 지역내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1일 4시간 근무가 원칙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이 인상된 2만 5,000원이 지급되며,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중소기업 일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 관 주도로 운영되던 사업에서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단양군자원봉사센터가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을 맡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 단양군자원봉사센터 대회의실에서는 충청북도·단양군·관내 기관단체 44개소 간 협약식이 진행됐으며, 전 군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생산적 일손봉사 단양군민운동 발대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가 농촌인력난으로 또 농가의 비용부담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생산적 일손봉사는 지역 농가와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진행돼 연인원 5,842명에 달하는 인력들이 지역 농가와 기업 등 188곳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려 찬사를 받았다.
군은 올해 9명으로 구성된 생산적 일손봉사 긴급지원반도 병행 운영해 고령, 재해·재난, 부상 등을 이유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름이 깊은 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인력난을 겪는 농가와 중소기업에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목표 인원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민간단체와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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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