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기간 검체 수 6,975건
- 확진자들 대부분 타 지역 거주자들...이미 감염된 상태로 고향 방문
- 설 명절여파로 일일 확진자 수 연일 최다 갱신
충북 제천 지역이 설 명절여파로 가족단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제천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설 연휴 시작 주말인 1월 29일부터 코로나19 총 검체검사 수는 6,975건으로 그 중 타 지역 가족 관련된 확진자는 29일 10명, 30일 10명, 31일 11명, 2월 1일 12명, 2일 32명 등 연휴기간 5일동안 무려 7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휴가 끝난 3일엔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제천시 일일 확진 수가 연일 최다를 보이고 있다.
확진된 이들 대부분이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으나 각각의 거주지에서 이미 감염된 상태로 지역내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염전파가 이뤄졌으며, 현재도 가족단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일 검사 992건 중 3일 오전 양성자 10명과 양성의심재검자 11명이 발생한데 이어 오후 533건의 검사 후 추가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2일엔 지역내 배달음식점 업주와 종업원 등 가족단위 집단감염으로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도 감염이 전파되면서 이틀(2일~4일)간 배달음식점 관련 확진자만 30명이 나왔으며, 아직 일일 검사자 수 백명 중 배달음식점 관련 접촉자들이 포함돼 있어 확진자가 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설 명절 여파로 지역내 가족단위 확진세가 끊임 없이 발생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도 연일 최다치를 갱신하고 있는 한편, 제천체육관 일반인 대상 신속항원검사 전용 임시선별진료소 또한 검사자들로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검사・치료체계 전환이행 계획에 따라 각 지자체에선 일반인 대상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 전용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시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화산동 제천체육관에서 신속항원검사 전용 임시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신속항원검사는 PCR검사와 달리 검사결과 소요시간이 15~20분이면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여기서 양성이 나올 경우 즉시 PCR검사가 진행된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신속항원검사에서 위음성(가짜음성)을 염두해 두지 않았기에 추후 방역체계에 매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속항원검사는 PCR검사보다 정확도(24%↓)가 낮고 위양성(가짜양성)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가 아님을 의미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오히려 위음성(가짜음성)자들로 인해 지역내 감염이 더 확산될까 시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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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