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미술관, 문체부 평가서 탈락했으나 '지속 추진' 할 것

- 문체부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 탈락, 부족한 부분 보완해 내년 재신청
- "1~3층 닥종이 공예 작품 전시에 쓰고, 4층은 지역 미술인들이 쓰도록 할 것"

▲ 8일 이상천 제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JD News 유소진 기자 = 지난 5일 충북 제천시가 닥종이 공예를 테마로 하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에 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 탈락했으나 지속 추진할 의사를 8일 밝혔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7월 문체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신청하였으나,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매우 아쉽고 안타깝고, 아직 결과를 정식으로 통보받지는 못했으나 부족한 부분을 충실히 보완해 내년에 재신청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1~3층은 닥종이 공예 작품 전시에 쓰고, 4층은 지역 미술인들이 쓰도록 할 것"이라며 "4층의 공간도 100평이 넘는 상실 전시장 구조라 사진, 미술, 등 여러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동안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두고 지역 미술인들은 "한 작가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개인 작품을 매입해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특혜성 사업"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한편, 제천시립미술관은 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옛 노인복지관을 리모델링하여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예술작품 400여점을 10억원에 매입하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2023년까지 건립 할 계획이였으나 이번 문체부의 사전평가 탈락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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