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미술관 건립 관련 사전평가 결과 사전 '유출'

- 개인 SNS게시글에 명시된 탈락한 사실·사유 등 급속히 퍼져
- 제천시 "최종 통보를 받아야 탈락한 사유 관해 설명 가능"
- 문체부 "최종 결과는 오는 14일까지 시에 정식 통보 예정"

▲ 제천시 옛 노인종합복지관 자리에 제천시립미술관이 건립 될 예정이다.


JD News 유소진 기자 = 지난 4월 지역 문화갈증 해소와 도심 활성화 목적으로 추진된 충북 제천시립미술관이 건립 관련 문체부의 타당성 평가에서 탈락한 사실이 사전에 한 시민의 SNS로 유출됐다.


4일 옛 제천노인종합복지관에 김영희작가 닥종이 예술작품을 주제로 하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3차례에 걸친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탈락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한 시민 A씨의 SNS 게시글에는 문체부의 사전평가에서 탈락한 사실은 제천지역 모 인사가 문체부와 국회 등에 확인한 결과 미술관 건립에 찬반 의견이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고, 특정 작가의 작품이 편중되어 시립미술관으로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락했다는 내용에 게시글이 급속히 퍼졌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제천시는 문체부를 통해 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문체부의 최종 통보를 받아야 탈락한 사유에 관해 설명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에 관해 현재 최종심의 단계에 있다"라며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결과는 오는 14일까지 시에 정식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립미술관은 옛 노인복지관을 리모델링해 시 예산 55억원과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예술작품 400여점을 10억원에 구매하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2023년까지 건립 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문체부의 사전평가 탈락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 졌다.


▲ 미술협회원들이 '제천미술인들은 공공이익에 걸맞는 올바른 미술관 건립을 바란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그 동안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두고 지역 미술계는 "한 작가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개인 작품을 매입해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특혜성 사업"이라며 강력히 반대해 왔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