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킹즈락골프장, 저녁때 밝히는 조명에 남천·강저동 주민들 생활 불편 '초래'

- 오후 6시 30분~7시 30분 약 한시간가량 조명시설 작동
- 천남·강저동으로 밝은 조명이 직접적 노출, "이른저녁부터 거실 커튼 닫고 생활" 주민들 곤욕

▲ 킹즈락골프장에서 저녁시간 라운딩을 돌고 있는 골퍼들을 위해 조명을 켜놓아 천남동 주민들이 밝은 조명탓에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JD News 유소진 기자 = 충북 제천시 킹즈락CC가 해질녘에 라운딩을 돌고 있는 골퍼들을 위해 조명을 틀어 영업중에 있으나 천남·강저동 주민들이 저녁 시간에 밝히는 조명 불빛 탓에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킹즈락골프장에 따르면 코스에 있는 모든 조명을 밝히지 않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약 한시간가량 라운딩에 있는 골퍼들을 위해 일부 조명시설만 작동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천남동에 주민들은 이 시간대에 켜지는 밝은 조명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생활 불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 강저동에서 바라 본 저녁시간대 킹즈락골프장 조명 불빛 모습 (사진=독자제공)


강저 휴먼시아 주민 A씨는 "저녁시간 골프장에서 비추는 밝은 조명탓에 이른 시간부터 거실커튼을 닫고 생활한다"라며 "야간에도 영업을 하려면 조명 위치를 바꾸던지, 사실상 위치 변경해도 비슷할거다"며 "주민들에게 피해 없게 운영해야 하는것 아니냐"며 불편감을 내비쳤다.

킹즈락 인근 천남동 주민 B씨는 "골프장에서 나오는 빛이 너무 밝아 킹즈락에 민원제기를 했다"라며 "민원 이후에야 빛 번짐이 덜해 졌지만 현재는 강저 휴먼시아 3단지와 롯데캐슬쪽이 직격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킹즈락 관계자는 "다른 지역 골프장에 비해 킹즈락은 조명을 켜도 조도가 어둡다"며 "조명 각도를 조정할 계획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전기료가 만만치 않아 라운딩이 끝난 코스의 조명은 바로 끈다"라며 "다만 필요시에 전체조명을 켤 경우는 잔디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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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