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석관장의 40년 피와 땀 선구적 열정이 깃든 곳
- 매년 특별전시회 개최, 오는 12월에는 ‘한글기계화의 선구자 공병우 박사展(가칭)’ 계획
우리한글 박물관 김상석관장(61)의 40여년 피와 땀, 선구적 열정이 수천 점의 희귀 자료들과 함께 보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우리한글박물관은 2009년 한국한글박물관으로 개관하여 지금은 우리한글박물관으로 변화 발전해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했으며, 2014년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보다 무려 5년이나 앞섰다.
김 관장은 “한글은 양반의 글이라기 보다는 민초들의 글 이였기에 더욱 매력적”이라 말했다.
특히 수집·보관하여 전시된 자료들이 서민적이면서도 희귀한 작품들이 많으며 그 중 ‘구활노비문서’ ‘한글공부’ ‘한글첫걸음’ ‘한글문양 도자기’ 등 서민들과 밀접한 생활품들이 있다.
▲ 매년 특별전시회 개최
김 관장은 오는 12월 개최 할 계획인 ‘한글기계화의 선구자 공병우 박사展(가칭)’ 특별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취재하는 이날도 약속이 3개나 있어서 이른 아침 정말 어려운 시간을 내어 주셨다.
“우리한글박물관은 매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23까지 외솔 서거 50주기 특별전으로 ‘한글이 목숨, 최현배展’을 개최하였고요.
올해는 12월 1일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1949년 세벌식 한글 타자기를 발명하신 공병우 박사의 ‘한글기계화의 선구자 공병우 박사展(가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며,
이어 “공병우 박사는 1980년 최초로 한글 워드프로세스를 개발한 인물로서 한글날에 꼭 기려할 역사적 인물입니다”라며 공병우 박사를 소개 하였다.
공병우박사는 1906년 출생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의사이며 국어학자다.
1949년 세벌식 한글 타자기를 처음 발명하였고, 1980년 최초로 세벌식 한글워드프로세스를 개발하셨다.
또 한글학회 이사, 한글기계화연구소 소장, 한글문화원 원장 등을 역임하셨다.
지난해 ‘한글이 목숨, 최현배展’뿐만 아니라 ‘우리한글박물관’은 2013년 '한글 음식 방문전‘, 2014년 ’한글 고소설젼 충주에서 만나다‘, 2015년 ’해주도자기, 한글을 노래하다‘ 등 한글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매년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는 경북 영주에서 개최된 ‘한국 선비 문화 축제’에 ‘한글, 런던국제고서전을 가다’를 주제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2017년에는 ‘한글, 아리랑 특별전’ 2018년 ‘우리한글박물관 100선展’을 개최하였으며, 2019년에는 개관 10주년 및 3.1운동 100주년 ,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태극기와 애국지사들’ 특별전을 열었다.
▲ 한글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파
김상석관장은 ‘우리한글박물관’에 대해 최초의 한글박물관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히 높다.
최초의 한글박물관이다 보니 학계의 전문가들이 이곳 자료들을 활용, 논문을 완성하거나 저술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학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해 학문적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김상석관장은 “우리한글박물관이 국토의 중심인 충북에서 자리잡고 뿌리를 깊게 잘내려 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한글박물관을 중심으로 한글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여 한글문화상품의 전시와 공연, 판매 등이 함께 어우려져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글과 함께하는 쉼터와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시경선생 외솔최현배 공병우박사 등의 인물들도 한글 발전에 큰 공을 세웠지만, 음지에서 수십년동안 피와 땀, 선구적 열정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김상석관장 또한 한글날 다시 한번 우러러 봐야 할 인물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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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의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