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하소동 건축 현장, 근로자 추락 방지망 없어...'아찔'

- 고급연립주택 건축 공사, 주말 예외 없이 공사 강행...주민들 소음스트레스 호소
- 민원 잇따르자 뒤늦게 방지망 설치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시 하소동에 건축중인 다세대 연립주택 공사현장에 의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공사현장 앞 일반주택가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제천시 하소동 50번지 일대에서 연립주택건축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공사 소음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하소동 50번지 일대에 건축중인 다세대 연립주택은 올해 3월에 착공해 총 16세대로 12월 말 준공 예정이며, 현재 골조 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설치해야 될 비산먼지 방지망이 일부에만 설치돼 있다가 민원이 발생하자 뒤늦게 서둘러 방지망을 설치했다.


또한 공사 현장 작업자들은 추락 방지망도 없는 상태에서 안전장비없이 비계작업을 하고 있으며, 시멘트 슬러지가 현장내에 버려져 있는 등 관리상태도 엉망으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소음으로 민원이 제기돼 제천시 관계자와 작업시간대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시간조정을 했다"라며 이어 "3층이 현재 건축중에 있어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 문제뿐 아니라 현장내에 철근은 보강작업을 하지 않아 대부분 녹슨채 방치되고 있으며, 옹벽에는 콘크리트 타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골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등 부실 시공 흔적이 곳곳에 발견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공사현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이어져 현장 지도 점검을 통해 작업 시간대를 조정하도록 했다"며 "추후 민원발생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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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