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인사, 대충대종사 탄신 95주년 봉축

비대면 온라인 법요식 원만회향



JD News 이용희 기자 = 불퇴전의 정진으로 천태종의 중흥을 이끈 2대 종정 대충대종사를 기리는 탄식 법요식이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2대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95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소수의 종단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천태종 교무부’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했다.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와 원로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들은 헌향ㆍ헌화를 하며 대충대종사의 정신과 사상을 기렸다.


헌향ㆍ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화산 스님 외 부전스님들은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의식을 진행했다.


의식 후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천태종의 3대 지표를 언급하며 대충대종사의 업적을 되새겼다.


문덕 스님은 “정진을 독려하시던 대종사님의 엄정하신 눈빛을 기억하고, 보시를 실천함에 인자함이 넘치시던 미소를 기억하며 ‘내가 믿고, 내가 닦고, 내가 되자’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하겠다.”고 말했다.


문덕 스님은 이어 “불자들 개인 개인이 건강해야 종단과 사회가 건강하고, 개인이 행복해야 중생계가 행복한 법”이라며 “우리가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실천하는 길 또한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나아가 우주 법계를 복되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대충대종사님 탄신 95주년의 환희와 복덕을 함께 나누는 이 공덕이 종단의 발전과 일체중생의 건강과 행복으로 승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으며, 법회에 참석하지 못한 대중은 유튜브 창에 댓글을 남기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요식은 △종정예하 헌향·헌화·헌다 △개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회향했다.


법요식 후 종단 스님들은 오후 1시 대충대종사 적멸궁을 참배하고, 적멸궁재를 지냈다.


대충대종사는 1945년 단양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 각고의 정진으로 깨달음을 증득했다. 1974년 초대 종정 상월원각대조사님이 열반한 뒤 제2대 종정에 취임했다.


이후 대중교화와 종단의 교세 확장에 힘썼으며,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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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