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한국택견협회, 스페인서 택견 세계화 본격 시동

알리칸테·무르시아·마드리드 순회 교육…유럽대회 연계 확산 기대

▲ 스페인 일리칸테 카틀라 택견클럽에서 수료증을 받은 현지인들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가 스페인 현지에서 택견 보급에 나서며 세계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한국택견협회 소속 박종보 상근지도자와 김국환 택견 홍보대사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스페인에서 택견 지도자 및 수련생 양성을 위한 순회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멕시코 보급 활동과 필리핀 아테네오 마닐라대학교 내 택견 과목 개설에 이어 남유럽으로 확장된 사례로, 택견 세계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일정은 지난해 열린 제16회 세계택견대회에 참석했던 빅토르 피사로 바르셀로 스페인 태권도지부장 등 현지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지도진은 알리칸테를 시작으로 무르시아, 마드리드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칸테의 한 태권도 클럽에서는 일반인 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쳤고, 또 다른 클럽에서는 학생 60명에게 택견을 전수하는 등 현지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도자 20명과 일반인·장애인 수련생 150명 등 총 170여 명의 택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향후 산타폴라시와 무예·문화 교류 협약을 추진하고, 현지 택견 전수관 설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빅토르 피사로 바르셀로 회장은 “품밟기와 활갯짓 등 택견 특유의 유연한 동작은 태권도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스페인 내 보급 확대를 위해 전수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진은 스페인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달 16일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제2회 유럽택견대회 준비를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택견 종주도시로서 세계화에 앞장서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택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대식 총재는 “택견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전 세계가 함께 향유해야 할 무예”라며 “충주시와 협력해 세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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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