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인구 감소로 신입생 없는 학교 증가

학교 통폐합과 더불어 학령인구를 늘리기 위한 지역 활성화 대책 마련 시급

충청북도 교육청 전경


단양군의 초등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신입생 없는 학교가 늘어나며 지역 소멸 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예비소집 결과 단양 지역의 가곡초대곡분교, 가곡초보발분교, 영춘초별방분교 등 3개교가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 용원초등락분교, 옥천 군서초, 영동 양강초, 영동 초강초 등 충북 내 다른 지역에서도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확인됐으나, 단양이 가장 많은 학교를 포함해 지역 소멸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예비소집에서는 충북 지역 전체 1만 492명의 취학예정자 중 95.3%인 1만 492명이 응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응소 인원이 642명(5.8%) 줄어들며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신입생 200명 이상을 기록한 청주 북대초, 솔밭초 등과 대조적으로, 단양 지역 학교들은 인구 소멸 위기로 인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양은 대표적인 인구소멸지역으로, 신입생 감소 문제는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곡초대곡분교 등은 단순히 신입생 감소를 넘어 학교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단양 지역에서는 학교 통폐합과 더불어 학령인구를 늘리기 위한 지역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단양뿐만 아니라 충북 지역 곳곳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미취학아동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해 실종 신고된 8명의 아동을 추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신입생이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특화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대안학교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단양 지역이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단순히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지역민의 협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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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