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입종 종정으로 평생 불법 홍포와 교육에 헌신
-송화사 중창불사와 지역 불교계 활성화에 큰 발자취 남겨
불입종 종정인 경암스님이 지난 9일 오후 세수 82세, 법랍 62세를 일기로 입적하셨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 스님은 월하스님을 은사로, 태허스님을 계사로 득도한 후 고산사, 금강암, 보덕사, 묘각사에서 수행하며 불법을 닦았다.
이후 제천시 봉양읍 팔송리에 송화사를 창건하여 지역 불교계의 중흥에 힘썼다.
1993년에는 송화사를 현재의 화계산 위치로 이전하며 2만 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중창불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송화사는 제천 불교계를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 잡았다.
창건 초기부터 경암스님은 총신도회, 비리야 고등부, 오파야 중등부, 자비어린이회, 청년회 등 다양한 단체를 창립하며 지역 신도들과 함께하는 불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1987년에는 제천시 청전동에 법화유치원과 진여원, 불입종 총무원을 아우르는 건물을 완공하며 교육과 포교에도 매진했다.
송화사는 1998년 불입종 총무원 직할 사찰로 지정되었고, 2006년에는 총본산으로 승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는 상좌 보성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고 있으며, 스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송화사를 이끌고 있다.
경암스님은 병환으로 동국대병원에서 8년간 투병하시며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
이 과정에서 보성스님은 스님의 곁을 지키며 주지 소임과 병간호를 함께 수행하며 헌신적인 정성을 다했다.
스님의 장례는 오는 11일(토)까지 제천제일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받은 뒤, 12일(일) 오전 10시에 영결식을, 오전 11시에 송화사에서 다비식을 불입종 종단장으로 엄숙히 거행할 예정이다.
스님의 평생 헌신은 지역 불교계와 신도들에게 깊은 울림과 가르침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경암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
송화사는 충북 제천시 봉양읍 옥전길 125에 위치하며, 043)653-4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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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