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3분경 충북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에 위치한 새한서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363㎡ 규모의 건물과 내부에 보관된 서적 약 7만여 권이 전소되었으며, 소방당국은 추산 약 3,4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주인 A씨는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9대와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약 3시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으며, 초기 조사 결과 주변에서 불꽃이나 연기가 감지되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확보된 상태다.

새한서점은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지며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다.

이 시골 서점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해 지역의 상징적 공간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인해 문화적 가치와 상징성을 지닌 이 장소가 큰 피해를 입어 지역 주민과 영화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주민 k씨는 “새한서점이 지역 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한 만큼, 복구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역민들과 영화 팬들은 빠른 복구와 함께 새한서점의 과거 영광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