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도래, 하늘이 말하다

2024년 마무리를 준비해야

6시 무렵 벌써 어둠이 몰려오고 가로등이 켜졌다.


짙은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 시기에, 자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감정적이고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 속 붉은 신호등은 마치 자연의 신호처럼 보인다. 이제 더 이상 여름의 푸른 하늘을 기대할 수 없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거리의 가로등이 켜진 것을 보면, 시간이 아직 저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흐린 하늘이 도시를 어둠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짧아진 낮 시간과 더불어 기온도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실감케 한다. 하늘의 변화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가을의 기운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한다.


차가운 공기와 어두운 구름은 사람들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가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쓸쓸함과 고요함이 함께 찾아오는 계절이다.


이처럼 하늘은 매년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려주며, 우리에게 자연의 리듬을 따라갈 것을 조용히 속삭이고 있다. 벌써 10월도 2주차가 지나간다. 한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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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