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2명 구급차로 이송...나머지 14명은 개별적으로 시내 병원까지 이동
7시30분에 시작한 공연 사고이후에도 공연 계속이어져 10시30분 종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썸머나잇 공연 중 주최 측이 쏘아 올린 폭죽 일부가 관객석으로 날아들어 16명이나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공연을 끝까지 강행해 비난이 일고 있다.
비가 내린 지난 6일 오후 9시 29분 쯤 제천시 청풍면 청풍랜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장에서 열린 원썸머나잇 여자 아이돌 공연 중 주최 측이 터뜨린 폭죽이 불꽃과 함께 관객석 중앙에 날아들어 관람객 40대 A 씨와 10대 B양이 얼굴과 목 등에 1~2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관람객 14명은 구급차가 없어 개별적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제천시내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현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최 측과 제천시 관계자들이 연락이 닿지 않아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관람객은 “크게 다친 2명의 환자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나머지 부상자는 현장에 비상 구급약 등이 제대로 갖추어 있지 않아 대충 임시방편으로 응급처리하고 개별적으로 병원으로 이동했다"라며 주최 측의 성의없는 대처에 불만을 표시했다.
16명이라는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는데도 주최 측은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연을 끝까지 강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입장권이 5만원 정도여서 공연을 취소할 경우 환불 등으로 인한 손실을 우려해 공연을 계속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최 측은 7일 자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공연 중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라며 "피해자와 가족에게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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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