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군 부대 사격장 촬영하던 남성 3명, 군부대-경찰 추적

마을 방송통해 상황 전파...주민 불안 떨어
군부대 절차 내세우며 상황 설명 회피 비난


속보=13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1338부대 사격장을 촬영하던 3명의 신원미상자를 군부대와 경찰이 쫓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가 정확한 상황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매포읍 주민들에 따르면 13일 오후 긴급 마을 방송을 통해 이날 오후 매포읍에 소재한 사격장을 3명의 남성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들키자 바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마을 방송을 통해 이들이 타고 도주한 000 더 7722호 흰색 K9 승용차를 발견하면 군부대나 경찰에서 곧바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며 “실제상황”임을 재차 강조해 상항이 매우 긴박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등 도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혹시 간첩이나 북한과 관련된 사건이 아닌지 매우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절차만 내세우며 일반적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전혀 알지 못해 사격장에 총을 가지고 간 것인지, 아니면 북한 간첩인지 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 않아 답답하다”며 “자신들의 절차가 주민의 안전보다 더 우선이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군 부대 관계자는 본보 취재에 대해 “상황을 더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라고 했으나 기사가 보도될 때까지 답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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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