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2일(화), 극한가뭄, 극한강우 등 전례없는 기후위기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의 발생 빈도와 위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응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단행 소식을 알렸다.
이번 개편은 국민의 생명보호,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존 통합 운영하던 산불·산사태연구과를 산불연구과와 산사태연구팀으로 분리한다. 분리된 조직에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디지털 산림재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각 산림재난 특성에 따라 예방-대비-진화-복구의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분리된 조직의 각 핵심 추진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불연구과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형산불 대응에 집중한다. 예방·대비 강화를 위해 기존 운영하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예측 정확도를 높여, 현재 3일 예보를 7일, 최대 1개월까지 예보 기간을 확대한다.
진화 부분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동시다발 산불 발생 시 진화 헬기 운영을 최적화한다. 복구 시에는 불에 덜 타는 숲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장기간 산불피해지 복원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이 합류한다.
둘째, 산사태연구팀은 산사태 발생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예측지역을 확대하여 재난 사각지대 최소화에 집중한다.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운영해 온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전환하며, 극한강우 등 산사태 예측에 중요한 극한 기상상황 시나리오 등을 반영한다. 특히, 산 현지의 날씨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전문 연구진이 합류하여 시시각각 급변하는 산악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산사태 예측 시스템에 반영할 것이다.
예측지역 확대를 위해서는 산지 위주의 사면 정보를 넘어 다른 부처에서 관리하는 다양한 사면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사태 예보시점을 현재 48시간에서 72시간 전으로 앞당겨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예보지역은 현재 읍, 면, 동 단위에서 리(마을) 단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은 “기후변화로 산림재난의 예측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과학기술로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로 예측 정확도를 높여 국민 안전과 산림보호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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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