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 충북본부,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서 총파업 집회
- 시멘트업계, 파업 지속 시 철도 운송마져 저장공간 부족으로 중단될 것 '우려'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총 파업으로 시멘트 생산업체가 밀집돼 있는 충북 제천·단양 각 시멘트사의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되는 등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오전 화물연대 충북본부는 단양 소재지 한일시멘트 공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올해 말 폐지 예정인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과 최저 운임 보장 등 대책을 요구하는 총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화물연대는 화물차 100여 대와 조합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유가 급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지역내 각 시멘트사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한일시멘트의 경우 하루 평균 1만 5000톤의 시멘트 출하가 진행됐어야 하나 현재 5000톤 정도만 철도 운송이 이뤄지고,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400여 대 분량의 1만여 톤은 출하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신양회은 하루 평균 시멘트 출하가 2만 5000톤에서 이 중 1만 8000톤의 육로 운송이 중단됐으며, 아세아시멘트의 경우엔 7000여 톤이 출하되지 못했다.
현재 시멘트업계는 일부 철도 운송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각 지역의 시멘트 유통기지에서도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저장공간 부족으로 철도 운송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시멘트 관계자는 "서로 물리적 출동을 막기 위해 출하를 중단시켰다"라며, "현재로선 시멘트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운송에 차질이 예상돼 시멘트 생산도 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물연대 충북본부는 총 파업 출정식을 위해 한일시멘트 공장 앞에 닭을 실었던 화물차 수 십대를 동원해 매포읍 일대가 악취로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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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