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향교는 공기 2573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오전 10시에 제천향교 대성전에서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그 전통, 고전,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85호로 지정됐으며,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옛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정일(丁日)에 전국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제천향교에서는 지난 2월 10일자로 취임한 김완식 제65대 제천향교 전교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춘기석전대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유림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치러져 더욱 뜻 깊은 의식이 되기도 했다.

이날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역 전통문화의 전승을 위해 끝 없는 애정을 베풀어주시는 김완식 제천향교 전교님을 비롯한 유림님들께 언제나 감사를 드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족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