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발전위 "지역협의회에 발전기금 지급 중지...주민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 "수 십년 주민들 목숨값, 지역협의회 임원들이 마음대로 지출하는 것 용납불가"
- 지역협의회, 매년 정기총회 열어 회계 감사 진행해 '위법 행위 없어'
강원 영월군 쌍용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역발전위)가 지난 24일 쌍용C&E(구 쌍용양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쌍용C&E가 쌍용후탄지역주민협의회(이하 지역협의회)를 통해 지급하는 발전기금을 지역협의회가 아닌 주민들에게 직접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70여명의 주민들과 지역발전위 운영위원장(박상숙)은 이날(24일) 오후 2시 쌍용C&E 정문 앞 집회를 통해 "쌍용C&E는 지역협의회에 매년 수 억원의 '주민발전기금'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애초 이 돈은 공해를 내뿜는 것에 대한 주민들 위로금으로 지급됐던 돈이며, 지역협의회로 지급되는 이 돈이 언젠가부터 발전기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더니 주민 전체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1~2년도 아니고 수 십년동안 주민들의 목숨값을 지역협의회 임원들이 마음대로 좌지우지 지출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매년 수 억원의 발전기금을 이젠 지역협의회가 아닌 주민들에게 직접 지급해 줄 것"을 쌍용C&E에 요청했다.
또 지역발전위는 "발전기금에 대한 10년간의 주민협의회 회계 지출 내역 조사 진성서를 검찰에 제출할지, 고발을 할지 두가지 방안 중 택일해 빠른 시일내 시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후탄지역주민협의회는 매년 각 마을 대표 등이 참석해 정기총회를 열어 회계 감사를 진행함에 따라 위법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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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