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접종 14일 시작…병원·시설 고위험군부터

-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으로 1차·2차 기초접종 추진
- 노바백스,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일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져"
- 중증·사망 위험 높은 입원환자, 재가 노인, 재가 중증 장애인 등 대상으로 먼저 접종

오는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이 병원·시설내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이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임숙영)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노바백스 백신 55만 1,000회분이 안동 공장에서 출고됐고, 내일 추가로 29만 4,000회분이 출고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노바백스 백신은)18세 이상 연령의 미접종자에 대한 기초접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 노인, 재가 중증 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먼저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국민은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이 가능하다”면서 “오는 21일부터는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3월 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임 총괄단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에는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라며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 우리 국민들께서 접종한 경험이 있는 백신과 동일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1인용 주사제로 개발돼 희석하거나 소분할 필요 없이 접종할 수 있고, 냉장보관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우리 국민의 접종 경험이 풍부한 제조 방식으로 생산된 점을 고려해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1차·2차 기초접종을 추진한다.

한편, 임 총괄단장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실시한 경우 3차 접종은 노바백스 접종이 원칙”이라며 “접종간격은 다른 3차 접종 기준과 동일하게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접종금기나 연기 등 의학적 사유로 1차 접종과 다른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예약으로 가능하며, 예진 의사의 판단 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사람이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접종이 가능한데, 이 또한 당일접종으로만 받을 수 있고 사전예약은 불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 외의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사람이 기초접종 시 금기·연기 사유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3차접종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의사의 예진 판단 후에야 접종이 가능하며, 희망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을 해야 한다.

임 총괄단장은 “이번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은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그 동안 다양한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하신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바백스 접종 이후에 이상반응 조기파악을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한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특히 초기접종자 1만 명에는 접종일부터 7일간 매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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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