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한방엑스포공원내 설립목적과 관계없는 '식육가공업체'입점...

- 당시 513억원 사업비 투입,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대와 달리 뜬금 식육가공업체 입주
- 박람회장내에 한방과 관련없는 육가공업체 영업행위로 박람회 이미지 훼손 우려...

▲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제천한방엑스포공원내 (왼)한방한우프라자와 (오)식문화체험관 건물 모습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한방엑스포공원 먹거리장터내 취지와 맞지 않는 식육가공업체가 입점되는가 하며 식문화체험관 역시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은 2010년 5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준공됐으며, 당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가 끝난 후에 엑스포공원은 한의약 전시 및 체험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당시의 취지와는 달리 현재 육가공업체가 입점되는 등 식문화체험관 또한 4년여간 미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 입점된 육가공업체건물인 (구)한방한우프라자는 2010년 당시 제천단양축협이 20년간 사용 후 제천시에 기부채납 조건으로 제천지역 한우농가에서 사육한 고기를 판매해 왔으나 경영난으로 인해 3년간 문을 닫아오다 최근에 돼지고기를 식육가공해 대형마트에만 납품하는 업체가 입주하기로 축협과 계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엑스포공원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올해도 한방엑스포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박람회장내에 한방과 관련없는 육가공업체의 영업행위로 박람회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한방한우프라자 옆 건물인 식문화체험관 역시 발효식품개발업체가 지난 2011년 제천시에 20년 사용 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운영되다 2018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미운영되며 방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오래 방치돼 있던 건물이기도 했고 건물유지관리 차원에서 육가공업체 입주를 승인했다"라며 "전대한 업체에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기 떄문에 시는 개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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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