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제천 이어 급식 지원 시범경로당 20곳 확정

단양군 어르신 행사

황혼이 빛나는 도시 단양군이 경로당 현대화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군에 따르면, 경로당 현대화 1년 차 사업의 첫 단계로 급식지원 시범경로당 20개소를 최종 선정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6일 진행했다.

경로당 현대화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여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 공간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활기찬 복지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5년간(2025∼2029) 추진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및 부녀회를 활용한 급식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고, 경로당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다.

올해 시범경로당으로는 단양읍, 매포읍, 단성면, 대강면, 가곡면, 영춘면, 어상천면, 적성면 등 8개 읍·면에서 20개소가 지정됐다.

이들 경로당에서는 연 6개월 이상, 주 5일(월 20일) 이상 점심식사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식생활을 보장한다.

급식 도우미는 기존 부녀회 운영 방식과 함께 노인일자리(사회서비스형) 인력을 활용해 배치하며, 회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운영 지원금은 회원 50인 미만 경로당에 월 30만 원, 50인 이상 경로당에 월 50만 원이 지급된다.

부식비는 식사 인원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20명 미만 경로당은 월 15만 원, 20명 이상 20만 원, 40명 이상 25만 원이 지원된다.

또한, 양곡은 식사 인원별로 월 2∼5포씩 제공된다.

급식지원 사업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으로, 2025년 20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 50개소, 2027년 100개소, 2028년 130개소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된다.

지난 6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경로당 현대화사업의 기본계획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시설 개선, 스마트 경로당 도입, 건강·여가 프로그램 확충, 급식지원 강화 등 3대 중점과제와 7개 세부과제를 논의했다.

아울러, 경로당 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과 재정 기반 확대 방안도 검토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로당 현대화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설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노인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2025년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전 읍·면 158개 경로당으로 확산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간담회와 실태조사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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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