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체험시설서 초등생 2m높이에서 떨어져 부상

학부모, "대충 진행한 안전검사 과연 또 다시 이런 사고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

 9일 충북도 학생수련원 제천분원에서 체험학습 중이 초등학생이 높이 2m의 하네스라는 체험시설에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소야로에 위치한 충청북도 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청풍 마음 쉼터에서 현장 체험 학습도중 제천지역 한 초등학생이 2m 체험시설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제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남당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현장 체험 학습 도중 수련원 내 설치되어 있는 숲 방울 놀이 시설을 체험하던 중 하네스(체험시설)에서 떨어져 전치 2주의 사고를 당했다.

숲 방울 놀이 시설은 도착점에서 하네스라는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친구들이 줄을 끌어서 시작점 높이로 당겨준 후 줄을 놓으면 시작점에서 도착점으로 자유낙하 하는 기구다.

시작점의 높이는 높지만 도착점에서 시작점으로 끌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로 높이가 2m가량 되는 지점에서 사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충청북도 학생수련원 제천분원은 충청북도교육청의 관할이다.

제천교육지원청은 문제의 수련원 시설의 관리 감독 권한이 없으며 현장 체험 학습은 학교에서 선택해 인증프로그램시스템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제천교육지원청은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피해 학생 부모가 수련원 측을 찾아가 여러차례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원 측은 "사고 당시  인솔자와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피해 학생에 대해서는 안전공제회에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학생 학부모는 "추석이후에도 다른 학교에서 수련원을 방문하는데 대충 진행한 안전검사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지 매우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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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