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위에 비교적 커다란 뚜껑돌 11매를 얹은 형태
가락바퀴와 금동귀걸이(金銅耳飾), 굽다리접시 등 출토
단양군 적성면에서 삼국시대 140여기의 고분군이 발견됐다.
단양군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 국가유산청, 한국문하유산협회 등과 함께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 고분군에 대한 지표 조사를 통해 141기의 고분 분포 범위를 확인했다.
단양군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에 위탁해 지난 5월부터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성면 남동쪽 능선 주변에서 2기의 신라돌덧널무덤을 확인했다.
이 고분들은 능선의 등고선과 평행하는 방향으로 조성됐으며, 구덩을 파고 깨진 돌을 활용해무덤 전체를 벽으로 둘러쌓고, 벽 위에 비교적 커다란 뚜껑돌 11매를 얹은 형태로 발견됐다.
고분이 발견된 곳은 6세기 신라의 진출을 표시하는 단양 신라 적성비인근 지역으로서 신라의 단양 일대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유물은 대부분 무덤 바닥에서 확인됐으며, 유물의 제작 시기는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시기인 대략 6세기 중반 무렵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들 고분군에서는 가락바퀴와 금동귀걸이, 굽다리접시, 작은항아리, 가락바퀴 등이 출토됐다.
이번 고분군 발견으로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의 역사성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으나 고분내에서 과자봉지 등도 발견돼 도굴로 인한 훼손이 심각해 유적에 대한 보존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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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