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통장들 호화 관광성 해외여행에 공무원은 왜 가나?

- 개인휴가 내고 사비로 경비까지 내며 통장에 시중 불만
- 시 "그동안 오랜 잘못된 관행 개선하도록 검토하겠다"

▲ 태국 관광 여행에 공무원들이 수행한 사실 알려져 논란

제천지역 통장들의 태국 관광 여행에 공무원들이 수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 제천지역의 한 통장회원들이 호화 해외여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관광성 여행에 해당 동사무소 공무원들이 휴가를 내고 사비로 경비까지 내며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굳이 통장의 관광여행까지 공무원이 갈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제천시 A동사무소 산하 통장 45명 중 19명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태국의 방콕, 파타야 등을 다녀왔다.

여행경비는 일반 수준보다 높은 1인당 165만원으로 비즈니스석을 탈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상급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통장 수당과 자비를 포함해 여행경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체 통장의 절반도 여행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개인 사정도 있으나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의 관광성 해외여행에 동장을 포함한 공무원 3명이 휴가까지 내면서 따라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공무원은 개인 휴가까지 내면서 자비를 들여 통장들의 해외여행에 동행했다.

여행에 동행했던 해당 동사무소 전체 직원은 18명으로 이 중 3명이 빠져 행정업무 공백까지 초래하면서 통장의 해외여행에 동행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 행위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이다.

업무상 통장과의 유대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외여행에 동행했다고 하지만 개인 휴가와 여행경비까지 자부담하면서 통장의 관광성 해외여행까지 수행하는 것은 불합리한 관행이라는 지적이다.

여행에 동행했던 공무원은 "이·통장의 여행 시 공무원이 동행하는 것은 우리 동사무소뿐 아니라 전 동사무소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 여행이라 동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이 개인 휴가를 내고 이들의 여행에 동행해 시중드는 것도 문제지만 여러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그 책임에서 공무원은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개선되야 할 관행이라는 여론이다.

한 공무원은 "이통장이나 주민자치위원들의 해외여행에 공무원들이 자비로 동행하는 것에 대해 제한할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 그릇된 관행에 대해서는 개선의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공무원들이 이·통장의 해외여행에 동행하는 문제에 대해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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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