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없는 성과 부풀리기
7월 3일, 제천시청에서 김창규 시장 취임 1주년 브리핑이 있었다.
김창규시장은
지난 1년은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고, 앞으로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취임 후 성과로는
28개 기업과 1조1571억원의 투자유치 달성, 제4산업단지 중앙투자심사 통과, 80개의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개최로 857억원 경제효과 발생, 전통시장 러브투어 관광객 1만7450명 달성, 제천 쌀·사과즙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등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는
3조원 투자유치와 1일 체류관광객 5000명 확보, 첨단산업과 관광레저분야 민간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현재까지 28개 기업 1조1571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 협의 중인 대규모 투자유치 건을 마무리하면 올해 안에 약 2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행때 최소 3개 이상의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면서 코레일 계열사를 중심으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국제무역기구의 제천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제천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공장 투자만으로는 안 된다"며 "현재 2~3개의 대규모 레저휴양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라면서 민간투자업체들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데 가능성은 80% 정도"라고 했다.
현재 부진한 사업으로는
의림지리조트 조성사업을 설명했다.
사업 추진 민간컨소시엄에 사업진행을 독려하고 있으며 추진이 지지부진하면 사업주체 변경 등을 포함한 대응을 생각 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창규 시장의 브리핑에 오피니언들은 대체로 낙제점수를 줬다.
청전동 박00씨는 "MOU체결까지 투자유치라고 보는것은 무리다. MOU는 투자협정으로 법적효력이 없어 언제든지 투자가 무산될수 있는데 이를 투자유치라고 주장하는것은 성과부풀리기"라고 했다.
청전동의 다른 최00씨는 "충주시장은 이미 3조원을 유치했다고 하는데 너무 비교가 된다"는 평가를
서부동의 김00씨는 "숫자 부풀리기는 제천시청이 매년 해오던 일" 이라면 평가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더구나 4산단은 전임시장이 계획을 세워 추진한 것으로 성과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김 시장이 브리핑 후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펼치고 중앙시장 2층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평가는 좋지 않았다.
행정부 수장으로서 업무보다 행사장을 다니는 것이 너무 잦고
시민과의 대화는 공개적으로 해야 하는데
비공개적으로 진행하면서 "시민과의 대화"라는 문구를 사용했다는 지적이었다.
대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있는 김창규시장의 임기 1년,
무엇이 원인인지 시민들과 대화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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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