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기금 떳떳하게 밝혀 달라! 공익기금의 사용 내역이 왜 영업비밀로 분류되는가?
박남화 대표는 “2024년 시멘트산업 사회공헌재단의 기금 수입은 약 400억 원 규모에 달했으며, 같은 해 기금 지출은 약 180억 원 수준이었다”며 “이 막대한 공익기금의 사용 내역이 왜 영업비밀로 분류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기금은 접대비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되어야 한다”며 기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학사랑 측은 “기금이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특정 단체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질의를 진행한 송재봉 의원은 “공익기금의 집행 내역이 영업비밀로 감춰진다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기금의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멘트산업 사회공헌재단은 시멘트 생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금으로,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기금 운용의 투명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논의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 공익기금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향후 국회의 대응과 관련 기관의 입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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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