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총 32건의 주요 건의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형 시설 확충과 생활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경향이 늘었다”라며, “민원 추세를 읽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소수의 목소리가 큰 민원인에 의해 행정이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목소리가 크다고 우선순위를 높이고 침묵하는 다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기된 건의 사항에만 시야를 한정시켜서는 안 되고, 주변을 두루 살피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 전반에 식재된 수목 생육 상태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수년에 걸쳐 지역 곳곳에 많은 수목을 식재한 만큼, 이제는 생육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할 시기”라며, “전지․전정 작업의 방향성을 정비하고 도시 여건에 맞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도심 내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언급하며 “도로변 주차가 일상화된 구간을 분석해 노상 주차장 조성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로 화단이 아닌 실질적인 주차 공간임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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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