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행정, 큰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돼”

▲ 충주시청 전경

충주시가 10일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2025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검토하며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고삐를 좼다.

시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총 32건의 주요 건의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형 시설 확충과 생활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경향이 늘었다”라며, “민원 추세를 읽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소수의 목소리가 큰 민원인에 의해 행정이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목소리가 크다고 우선순위를 높이고 침묵하는 다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기된 건의 사항에만 시야를 한정시켜서는 안 되고, 주변을 두루 살피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 전반에 식재된 수목 생육 상태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수년에 걸쳐 지역 곳곳에 많은 수목을 식재한 만큼, 이제는 생육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할 시기”라며, “전지․전정 작업의 방향성을 정비하고 도시 여건에 맞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도심 내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언급하며 “도로변 주차가 일상화된 구간을 분석해 노상 주차장 조성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로 화단이 아닌 실질적인 주차 공간임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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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