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의 협력으로 지역 발전 모색 - 도화리마을과 월산마을 간의 협약 후속 결실
지난 12일, 제주시 노형동마을회장협의회는 충북 제천시 청풍면을 방문해 청풍면이장협의회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간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관광·경제 분야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제주시 노형동 월산마을 이장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청풍명월이라는 이름에 매료되어 두 지역의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지난 8월 도화리마을과 월산마을 간의 협약 체결로 첫 결실을 맺었으며, 이후 청풍면과 노형동 간의 공식적인 협약으로 확장되었다.
도화리마을(이장 정선욱)은 이번 협약의 상징적 가교 역할을 맡으며, 면 단위로의 협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노형동과 청풍면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농산물 직거래와 같은 경제적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시 노형동마을회장협의회 현상진 회장은 “청풍면과의 협약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양 지역의 문화적·경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풍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관광 프로그램 개발, 상호 방문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 지역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지역 자원의 활용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협약 체결 행사에서는 주로 기존의 숙박 시설인 단양 콘도와 청풍리조트호텔이 사용되었으며, 지역 팬션이나 주민이 운영하는 숙박시설과의 연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향후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노형동과 청풍면의 자매결연 협약은 단순한 형식적 협력을 넘어 주민 주도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섬과 내륙이라는 지리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의 강점을 살려 상생 협력의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양 지역은 다양한 주민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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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