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 금년도 첫 상고대 관측– 겨울 산행 안전 주의보

기온 변동 주의, 안전한 산행 위한 철저한 준비 필요

향적봉에서 금년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전북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국립공원 향적봉(해발 1,614m)에서 금년도 첫 상고대가 11월 21일 관측됐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0.6도까지 떨어지고 99%의 높은 습도가 형성되면서 주능선과 대피소를 포함한 지역에서 상고대가 생성되었다고 밝혔다.

설천봉 정상(해발 1,520m)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에 따르면, 11월 18일 오전 5시경 기온이 영하 9.4도까지 내려가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16일 오전 10시에 기록된 15.8도와 비교했을 때 급격한 기온 변화로, 탐방객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김진태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해발 1,500m 이상의 아고산대 지역으로 내년 4월까지 낮은 기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탐방객들은 방한용품과 바람막이를 반드시 준비하고,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온 변화가 큰 11월 중순 이후, 덕유산을 비롯해 태백산, 월악산 등 주요 산에서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태백산 역시 강풍과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인해 겨울철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월악산은 특히 바위 지형이 많아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방한 장비와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산행 시 추운 날씨뿐 아니라 일교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저체온증과 낙상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기상 상황에 따른 계획 수정과 철저한 장비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덕유산과 태백산, 월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의 계절적 변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탐방객들이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탐방객들은 사전에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겨울철 산행 시 적절한 방한 장비와 식량, 물 등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겨울 산행은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부족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계획과 대비를 통해 즐겁고 뜻깊은 겨울 산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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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